어떤 나들이, 우선 제목의 신선함과 작가의 유명함, 산열매를 먹으며 컸다. 이 자서전적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작가의 유년시절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고, 신비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며 자라던 나는 일곱살 무렵 엄마를 따라 서울로 가게 된다. 나도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다가 앞부분을 조금 읽어보고는 예전의 향수가 떠올라 차츰 이 책의 매료에 빠져들게 되었다. . -줄거리 주인공 `나`는 송도에서 조금 떨어진 박적골에서 코흘리개 시절을 보냈다. 1970년 장편 <나목>이 `여성동아` 현상 모집에 당선됨으로써 등단. <글을읽고> -서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는 이유는, 부처님 근처, 카메라와 워커, 공항에서 만난 사람, 우리들의 부자, 꿈을 찍는 사진사, 도둑맞은 가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풀과 꽃을 뜯고, 그 가을 사흘 동안, 엄마의 말뚝, 목마른 계절,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리고 매스컴의 영향으로 일 것이다. 실개천에서 물장구를 치고, 오만과 몽상, 지렁이 울음 소리,ip 그 많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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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고 난 후 독서 감상문입니다.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박완서
<작가소개>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출생하였고 서울대 국문과를 중퇴. 1970년 장편 <나목>이 `여성동아` 현상 모집에 당선됨으로써 등단. 주요 작품으로는 세모, 어떤 나들이, 지렁이 울음 소리, 부처님 근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카메라와 워커, 도둑맞은 가난, 조그만 체험기, 꿈을 찍는 사진사, 공항에서 만난 사람, 우리들의 부자, 그 가을 사흘 동안, 엄마의 말뚝, 천변 풍경 등의 중단편들이 있다. 장편 소설로는 데뷔작 나목(1970)을 위시하여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목마른 계절, 오만과 몽상,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이 있다.
<글을읽고>
-서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는 이유는, 우선 제목의 신선함과 작가의 유명함, 그리고 매스컴의 영향으로 일 것이다. 나도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다가 앞부분을 조금 읽어보고는 예전의 향수가 떠올라 차츰 이 책의 매료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 자서전적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작가의 유년시절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고, 작가가 글머리에서 기억력에 의존하여 자신의 유년의 기억을 사실적으로 써내려 간다고 한만큼 글 속에는 자연스레 일제점령기를 거쳐 6.25사변 등 국난과 더불어 살아온 민초들의 구체적 삶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의 친어머니의 평범한 촌부로서의 삶이 더욱 와닿았으며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더 반가웠던 것은 잊혀져가는 우리말을 너무도 아름답게 묘사해놨다는 것이다.
작가는 싱아를 가난과 슬픔과 삭막한 시절을 회상하는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았다. 소설 한 구석에 잠깐 나온 `싱아`를 제목으로 선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작가가 고향 산천에서 그 싱아를 찾아 해메던 어린시절만 해도 그는 이 세상에 부자와 가난뱅이가 따로 있다는걸 알리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고르라면 나는 당연히 제목속에 들어 있는 `싱아`를 고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싱아`를 아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책 속에 나오는`싱아`가 어떤 풀이고, 어떤 꽃을 피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어릴 때 싱아를 먹는 솔솔한 재미를 묘사하는 부분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의 유년시절이 눈에 아른거린다.
-줄거리
주인공 `나`는 송도에서 조금 떨어진 박적골에서 코흘리개 시절을 보냈다. 그 당시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듯 풍성한 자연과 벗하여 살면서 야생의 시기를 보낸다. 실개천에서 물장구를 치고, 풀과 꽃을 뜯고, 산열매를 먹으며 컸다.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면서 아련한 그리움과 기다림도 경험하고, 신비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느끼며 자라던 나는 일곱살 무렵 엄마를 따라 서울로 가게 된다. 오빠를 서울에서 학교 보내겠다며 먼저 떠났던 엄마가 나를 데리러 내려온 것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울에 첫발을 내딛지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시궁창 물이 흥건한 현저동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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