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상환후 재벌개혁과 한국경제의 변화양상 레포트
[목차]
2) 기업집단간 격차의 확대
기업집단간 격차가 확대되어 30대 기업집단 중 ‘빅 3’(삼성, LG, SK)와 여타그룹간의 격차가 확대되었다. 대우그룹 해체와 현대그룹의 계열분리로 ‘빅3’가 30대 그룹 자산총액의 39%를 차지하였다. 경영성과에서도 2000년 ‘빅3’계열사들은 11조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나머지 30대 그룹은 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97년 이후 5년간 30대 기업집단에 속한 44개 그룹 중 16개그룹이 워크아웃, 법정관리, 화의 절차를 통해 규모가 축소되거나 해체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의 성과가 차별화되면서 이익, 주가 등 경영실적에서도 차이가 났다.
3) IT산업의 발전
또한 새로운 변화는 IT관련주력업종을 보유한 기업들과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이 재계의 변화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기업 중 IT관련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이며 이들의 시가총액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했다. 그리고 구조조정을 완료한 기업들은 기존 주력사업 외에 인터넷 밒 전자상거래, 정보통신, 창업투자, 생명공학 등 차세대 주력사업에 도전했다. 예를 들면 두산의 경우 구조조정 후에 한국중공업을 인수했다.
4) 외국인투자의 활성화
국내기업들의 자산매각, 직접투자 관련규제 완화 등으로 외자계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었다. 외자계는 견실한 재무구조와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국내기업에 비해 우월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의 대부분이 국내시장 확보와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에 비해 경제전반에 기여하는 것은 미흡했다.
재벌들이 기업을 경영하는데에 있어 수익성 중시 경영으로 전환하면서, 과거 차입으로 사업영역과 규모를 키우는 데만 치중하던 외형 위주의 성장전략에서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부채비율은 200% 축소, 저금리에 따른 주식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기업의 부채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미리보기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