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 Down
인간을 위한 선은 무엇인가? 정치학이 목표 삼는 것으로 우리에게 생각되는 선, 즉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선 가운데 최고의 것을 행복이라고 하였다. 행복이 인간을 위한 선임은 일반적으로 합의되고 있지만,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맨 처음에 요구되는 것은 사실들에 관한 솔직한 확신인데, 이러한 확신은 좋은 교육에 의하여 얻어진다고 한다. 가장 비속한 사람들은 선이나 행복을 쾌락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다. 또, 생활 형태에는 3가지 향락적 생활, 정치적 생활, 관조적 생활이 있다. 뛰어난 교양이 있고 실천적인 사람들은 명예를 선이요 행복이라고 본다. 대체로 이들은 정치적 생활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생활은 부득이해서 하게 되는 생활이요, 부는 분명히 우리가 구하고 있는 선이 아니다.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궁극적인 목적이 못 됨이 분명하다. 선에는 선이라고 불리 우는 것에는 2가지가 있다. 어떤 것은 그 자체에 있어서의 선이요, 또 어떤 것은 이런 것들 때문에 선이다. 즉, 선의 이데아가 존재하고, 또한 선은 궁극적이고 자족적인 어떤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의 목적이 있다고 하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행동하여 달성해야 할 선이다. 모든 목적이 다 같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님은 문명하나 최고의 선은 분명히 궁극적이 목적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것을 구하고 추구하는 것이다. 언제나 그 자체에 있어서 바래지고 다른 어떤 것 때문에 바래지는 일이 절대로 없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궁극적인 것이라고 본다. 인간의 특징적 기능을 고찰함으로써 도달한 행복의 정의는 그 자체 때문에 선택하고 결코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선택하는 법이 없으나, 행복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행복이야말로 자족적인 의미로 우리는 행복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것이요, 다른 여러 가지 선 가운데의 한 선으로 여겨질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궁극적이고 자족적인 어떤 것이요, 또 행동의 목적이다. 즉 행복은 최고선이다. 행복한 사람이란 잘 살며 잘 행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실상 행복을 일종의 좋은 생활 및 좋은 행위라고 정의하였기 때문이다. 행복을 덕 혹은 어떤 한 가지 덕과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더불어 우리의 정의는 일치한다. 이는 덕 있는 활동은 덕…(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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