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여유가 필요했다. 이전에 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때는 직접 일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부유한 시민만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여유는 노예의 존재에서 나왔다. 당시 아테네 인들은 추첨제가 선거보다 공평하고 민주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페리클레스는 시민권을 얻는 자격을 엄격히 규정하여 부모 모두가 아테네 인인 경우로 제한했다. 그리고 재판권도 추첨에 의해 재판관을 선출하는 시민 법정이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민주주의가 정착한 것은 아니어서 기원전 8세기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성립했을 때는 귀족이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단순히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와 법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민회에서 훌륭한 연설을 하여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이런 수당제의 실시는 가난한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즉 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에는 성년 남자만이 포함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정과 군주정의 대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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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의 추도연설문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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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클레스의 추도연설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그리스와 스파르타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정과 군주정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아테네가 패하면서 고대 그리스는 쇠퇴하게 된다. 이때 전쟁에서 죽은 군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식견이 뛰어나고 덕망이 으뜸가는 분으로서 시에서 선정된 사람이 고인들을 찬양하는 적절한 연설을 하게 되는데 크산팁포스의 아들 페리클레스가 연설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엔 페리클레스의 연설 배경을 살펴보도록 하자. 페리클레스의 연설 배경은 민주주의를 가리키는 데모크라시라는 말이 그리스 어인 데모크라티아(인민의 지배)에서 생긴 것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가 가장 먼저 성립하고 발전한 것도 그리스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민주주의가 정착한 것은 아니어서 기원전 8세기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성립했을 때는 귀족이 정치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기원전 5세기까지 폴리스의 역사는 귀족에 맞서 평민이 정치적 권한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한 역사였다. 그리하여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5세기 후반)직전에 어느 정도의 민주주의 제도가 마련되고 전쟁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민주주의의 전성기를 지도자의 이름을 따 페리클레스 시대(기원전 457-429)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실현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명문 귀족 출신의 페리클레스를 지도자로 내세워 보수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민회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시민권을 가진 성년 남자 전원이 참석하여 발언할 수 있는 민회는 행정, 입법의 최고 기관이 되었다. 그리고 재판권도 추첨에 의해 재판관을 선출하는 시민 법정이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경제적 번영과 동맹시로부터의 공납금으로 공직자들에게 보수를 지급할 수 있었는데, 이런 수당제의 실시는 가난한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전에 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때는 직접 일하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부유한 시민만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당시 민주 정치의 기본 원리는 통치하는 자와 통치 받는 자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테네에서는 관리의 임기를 1년으로 정하고 중임을 금지했으며 관리의 선출 방식도 추첨제였다. 당시 아테네 인들은 추첨제가 선거보다 공평하고 민주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한다는 이상을 실현한 것 같은 페리클레스 시대의 민주주의도 기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에는 성년 남자만이 포함되었던 것이다. 여자나 재류 외국인, 노예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페리클레스는 시민권을 얻는 자격을 엄격히 규정하여 부모 모두가 아테네 인인 경우로 제한했다. 이렇게 아테네 전 인구 중 시민권을 가진 사람의 수가 적었다는 것이 아테네 직접 민주주의의 한계였지만 또한 이 한계가 직접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원천이기도 했다. 그리고 민주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했다. 일단 생산적인 일에서 벗어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단순히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와 법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민회에서 훌륭한 연설을 하여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무기를 들고 전쟁터로 달려나가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군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 시민은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다. 이러한 여유는 노예의 존재에서 나왔다. 노동은 노예에게 맡기고 시민은 정치, 학문, 체육에 전념했다. 이것이 시민의 이상이었다. 시민은 이렇게 여유 있는 신분으로서 민주주의를 향유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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