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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문화도시 -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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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편성되어 80개 이상의 학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최근들어 EU(European Union:유럽연합)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의학, 자연과학, 철학, 사회과학 분야에 학생수가 가장 많다.
2000년 현재 재학생수는 4만 3034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학생수는 5,092명으로 10% 이상을 차지한다. 전임교원수는 806명, 교수 1인당 학생수는 53명이다.
중앙도서관에는 200만 권 정도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으며 약 4,000종 이상의 정기간행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각과 도서관에 약 600만 권의 도서가 더 있다. 주요부설기관으로는 식물원·레크리에이션센터·어학센터 등이 있으며, 부설연구소로 존에프케네디 북미연구소(John F. Kenedy Institute for North American Studies), 라틴아메리카연구소(Institute for Latin American Studies), 동유럽연구소(Institute for Eastern European Studies) 등이 있다.
이 대학교는 전세계 150개 이상의 대학 및 연구소와 관계를 맺고 교환학생프로그램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학교 기숙사는 약 1만 4000실 규모로 학생은 기숙사 신청 후 1학기에서 4학기 정도 기다려야 얻을 수 있다. 캠퍼스는 도시의 전 지역에 산재해 있으나 대부분의 건물이 베를린 남부인 달렘(Dahlem)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③베를린 예술 대학교
1869년에 설립한 베를린고등음악학교에서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J.요아힘을 교장으로 하여 명인양성에 목표를 두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음악학자 크레치머가 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1920년대에 슐레카, 슈네만, 힌데미트 등이 성장시켰다. 나치스정권이 성립된 뒤에는 우수한 교수들이 떠났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다시 현대적인 제도로 된 대규모 대학으로 개편되었고 교명도 베를린음악·공연대학(Staatlichen Hochschule fr Musik und Darstellende Knste Berlin)이 되었다. 1975년 프러시안미술아카데미(1969)를 전신으로 하는 베를린미술대학(Staatlichen Hochschule fr bildende Knste Berlin)과 통합하여 현재의 대학이 되었다.
미술대학, 디자인대학, 건축대학, 음악대학, 공연예술대학, 사범·사회과학대학으로 나누어져 있다. 교육과정은 미술·시각예술·디자인·건축·음악·공연예술 등 예술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그밖에 예술관련 사범교육도 포함한다. 음악대학에서는 일대일 수업이 이루어지며 연중 개최되는 학생 및 교수 연주회에서 1709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 등 여러 명기로 연주할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 대학교는 다양한 학과와 종합대학 형태의 예술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독일 내에서도 특이한 형태의 대학이다.
1999년 현재 학생수는 4,600명으로 그 중 약 600명이 외국학생으로 14.9%를 차지한다. 4개의 예술관련 단과대학에 260명의 교수가 재직하며 교수 1인당 학생수는 10명이다. 예술이론과 예술사, 음악이론, 건축, 교육 분야에서 박사학위과정이 마련되어 있다.
이 대학교는 세계 70개국의 대학 및 유수 예술단체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및 교수의 교류와 공동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베를린에서만 연간 450회의 연주회가 개최되며 해마다 4개의 대학부설극장에서 연극공연도 열린다. 또 1987년에 문을 연 디자인갤러리 등 학생들을 위한 4개의 전시회 및 박람회장에서 미술, 디자인, 건축과 학생들이 작품 발표회도 갖는다. 그밖에 연중 개방되는 스튜디오, 연습·실습실 등의 부설기관이 있다.
외국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국제학생사무처에서는 독일문화와 사회에 대한 강좌를 학기마다 마련하고 있으며 독일어 강의도 무료로 제공한다. 학기가 시작되기 몇 주일 전에 관련대학 및 학과 주소, 교수명, 강의시간 등이 적혀 있는 프로그램 카탈로그가 발행되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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