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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이득과 해악을 대비하는 결과론적, 그 가운데는 강도를 달리하는 다양한 형태의 찬반론들이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전개하다 보면 특히 인간의 복제를 거부하는 논의들 중 많은 부분이 특정 종교로부터 파생된 신념이거나 일반적인 통념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네 번째 장에서 철학자 해리스는 가장 강력한 찬성론을 대변하고 있다.유전자혁명과 생명윤리 - 유전자 혁명과 생명윤리 레포트 유전자혁명과생명윤리. 이 책은 암네스티, 그에 대한 보수적 혐오주의 진영이 일단 다수의 지지를 얻게 된다. 강연의 두 번째 장에서는 돌리 복제의 주역 중 한 사람인 위안 윌무트가 생명복제에 대한 소동을 염두에 두고 유전공학자들은 사회적인 동의 아래 복제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인간의 복제조차도 그것이 당연히 금지되어야할 행위인지는 논리적으로 따져 보아야 하며 이를 법률로 규제하려 한다면 복제할 수 있는 권리가 거부되어야 할 이유를 설득력있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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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혁명과 생명윤리 - 유전자 혁명과 생명윤리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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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혁명과 생명윤리 - 유전자 혁명과 생명윤리

유전자혁명과 생명윤리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유전자 혁명과 생명윤리

저 자 : 힐러리 퍼트넘 외

어떤 기술에 있어서도 그러했지만 유전공학 기술에 대해서도 기술혐오주의(Luddites)와 기술애호주의(Technophiles)가 격돌하고 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삶의 기반을 흔들 것으로 보이는 변화들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나머지 즉각적으로 그에 대해 거부하고 저항하게 된다.

유전공학이나 복제기술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일차적인 반응은 경악과 혐오이며, 그에 대한 보수적 혐오주의 진영이 일단 다수의 지지를 얻게 된다. 이에 반해 복제기술 옹호론 혹은 그에 대해 개방적 입장을 취하는 자는 소수의 학자 집단으로서 이들은 일차적으로 대중 혹은 이를 업고있는 비판론자들에 의해 매도, 비난을 받게 된다.

서구에 있어서도 판세는 단연 보수 우위이지만 더욱이 한국에 있어서는 보수가 개방을 일방적으로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본 저서 『유전자 혁명과 생명윤리』는 이런 점에서 두 입장 간의 균형점을 찾아가기 위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암네스티, 즉 국제사면위원회가 중심이 된 강의록으로서 복제기술의 찬반론을 비교적 중립적 입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역자들도 주장하고 있듯 “특정 이데올로기나 종교적 신념을 초월하여 사고하고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암네스티 모임의 논의답게, 논자들은 전통적인 윤리적 관점의 근거를 논의없이 수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복제조차도 그것이 당연히 금지되어야할 행위인지는 논리적으로 따져 보아야 하며 이를 법률로 규제하려 한다면 복제할 수 있는 권리가 거부되어야 할 이유를 설득력있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복제 찬반논의의 양 끝에 극단적인 찬반론이 존재하고, 그 가운데는 강도를 달리하는 다양한 형태의 찬반론들이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찬반론의 논거 또한 다양하게 제시된다. 어떤 논자는 복제된 인간의 존엄성이나 권리 그리고 복제할 수 있는 인간의 권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가는 권리론적(right theory) 정당화 논변을 내세운다. 한편 어떤 논자는 인간의 복제가 가져올 현실적, 잠재적 이득과 해악을 대비하는 결과론적, 공리주의적(utilitarian) 정당화 논변을 전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권리론적 정당화건 결과론적 정당화건 간에 모두가 찬성론과 반대론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명분으로 해서 찬성론과 반대론을 내세울 수 있는가 하면 현실적, 잠재적 결과에 의해서도 찬성과 반대 모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할 이득과 해악을 중장기적으로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찬반론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내세워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는 까닭에 복제에 대한 윤리적 대결이 현재로서는 무승부로 보이기도 한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전개하다 보면 특히 인간의 복제를 거부하는 논의들 중 많은 부분이 특정 종교로부터 파생된 신념이거나 일반적인 통념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 통념의 근거나 종교적 주장이 입증되지 않는 한 인간복제를 거부하는 입장 역시 그 당위가 증명되지 못한 셈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철학이 상식에 대한 비판적 음미라면 이 책의 일독은 복제 문제에 대한 철학적이고, 그런 의미에서 개방적인 이해를 맛볼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의 첫장에서 철학자 퍼트남은 인간복제가 거부되어야 할 이유를 정교한 논리보다는 본능적 직감(gut feeling)에서 찾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직감에 따르면 “인간복제는 부모가 미리 자식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것이며 우리가 갖고 있는 도덕상(image of morality)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논평자인 콜먼은 인간복제가 결과할 위험요소에 대한 고려가 혜택의 추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퍼트남의 결론을 옹호한다.

대체로 퍼트남의 반론은 인간의 존엄성에 의거한 권리론적 논변이라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논거는 보수주의자들이 흔히 그러하듯 직관주의적 입장에서 구하고 있다. 그러나 본능적 직감이나 직관적 논거만으로는 설득의 논리로서 취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에 비해 같은 반대론을 주장하면서도 논평자인 콜먼은 인간복제가 결과적으로 가져오게 될 위험과 혜택을 논거로 해서 공리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연의 두 번째 장에서는 돌리 복제의 주역 중 한 사람인 위안 윌무트가 생명복제에 대한 소동을 염두에 두고 유전공학자들은 사회적인 동의 아래 복제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복제는 혐오스러운 일이지만 자신이 행했던 동물복제는 사회전체에 매우 유용한 일이 아니냐”며 소박한 공리주의적 입장을 제시한다. 반면 논평자인 가드너는 핵 치환 기술을 통한 세포의 조직배양은 개체복제와는 달리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매우 유망한 기술임을 강조한다.

세 번째 장에서 노퍼스는 오랫동안 뜨거운 이슈가 되어온 “누가 유전자 정보에 접근할 것인가”라는 논의를 다루면서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본인 이외의 타인이나 조직에 알려서는 안 된다는 통념적인 윤리적 관점에 의의를 제기한다. 이어서 그는 보험 및 고용과 관련된 정부의 산업정책과 더불어 유전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가족구성원에게 의학적 정보를 알리고 경고하는 지침 등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논평자인 벌리는 이런 논의를 기반으로 상충하는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유전자 정보의 관리에 결국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결론을 끌어낸다.

네 번째 장에서 철학자 해리스는 가장 강력한 찬성론을 대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복제의 자유를 금지시킬 만한 어떤 정당한 근거도 없으며 복제에 대한 반대는 대부분 대중의 무의식적 히스테리에 기초한 것”이라고 공박한다. 그는 인간의 유전자 복제가 정당화될 수 있는 여덟 가지 경우를 제시하면서 복제 논쟁에서 반대 논변의 관건개념으로 거론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도대체 복제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논평자인 디치는 해리스의 논의가 복제양 돌리를 둘러싸고 개인, 사회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이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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