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삼국통일에 관한 나의 생각 등록
신라의 삼국통일은 ‘정당하다, 아니다’ 라고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삼국은 모두 하나하나의 개별국들입니다. 서로 한민족이라는 개념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었을지는 몰라도 지금의 한국, 일본, 중국, 미국과 같은 서로 다른 나라일 뿐이었습니다.
당시의 정세를 살펴보면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백제에 의해 금성(경주)으로가는 중요한 길목인 대야성이 함락되는가 하면 고구려와 백제의 연합군에게 당항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당항성은 당나라와 교류하는 중요한 길목이니 이곳이 함락된다면 신라는 정말 그대로 고립될 위기였습니다. 신라는 이런 위급한 상황에 당에 사신을 보내어 중재를 요청합니다. 결국 당의 중재로 당항성의 함락은 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고구려와 백제의 압박을 피할 수 는 없었습니다. 백제는 끊임없이 신라를 공격해 들어갔고 고구려도 그에 동조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신라는 위기를 타계할 목적으로 김춘추를 고구려에 파견하지만 연개소문의 거절로 무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면 신라가 도움을 구할 상대가 누가 남았겠습니까? 왜(倭)? 왜는 바다를 사이로 두고 있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신라와의 사이도 좋지 못했습니다. 백제는 신라가 한강유역을 빼앗은 뒤로 복수할 날만 벼르고 있는데...백제와 손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신라의 남은 선택은 당나라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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