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 정신보건 사업 Up
지역사회정신보건이란 정신보건이라는 이름 하에 지역사회 내에서 취해지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서구에서는 이미 19세기부터 시작한 사회 개혁운동의 성격을 가진 정신보건정책을 시행하여 탈원화를 거쳐 지역사회적 치료의 개념을 일구어 왔다. 이런 과정의 바탕에는 인본주의적 사상이 있었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각국의 문화적, 사회적 및 정치적 배경에 따른 독특한 정신보건체계를 이룩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세대학교가 강화지역에 정신보건 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사회 정신보건 사업을 시행했던 바 있고, 서울대학교에서 수년 전부터 연천의료원과 보건소를 연계하여 진행 중인 시범사업이 있다. 그 외에는 1970년대 이래로 서울시내와 지방의 몇몇 정신과 병,의원들에서 낮병원제도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고, 1975년에 광주의 성요한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이 있으며, 서울지역에서 사회심리적 재활센터로서 역할 중인 샘솟는 집 (Fountain House)과 1991년 이후 시행 중인 용인정신병원의 직업재활 (Vocational Rehabilitation)을 통한 지역사회 정착 프로그램이 있다. 1995년에 보건복지부는 서대문구에, 서울특별시는 강남구에 지역사회 정신보건 센터를 설립하여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1996년에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에 시범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정신보건 서비스가 대두되고 활성화 된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상당수의 국민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반면, 핵가족화, 개인주의화 경향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가족의 부양능력과 지역사회의 지지기반을 감소시켜 왔다. 또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부담의 증가와 가족 및 지역공동체의 약화는 정신질환문제를 더 이상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서 정책적 개입을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정신의학 영역에서 다루고 있는 질환들은 대체로 만성적인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병원 안에서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성공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원조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 여건에서 환자의 회복과 사회복귀에 일차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가로는 정신과의사가 되겠지만 그들의 여건상 그리고 학문적 배경상 환자의 사회복귀를 전담하기 어렵다고 보며 따라서 만성 정신질환자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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